대형 아이돌 그룹 빅뱅과 원더걸스가 음원 공개 3일째에도 국내 주요 차트에서 나란히 1,2위를 섭렵했다.
빅뱅과 원더걸스는 5일 오전 8시 기준, 곡 '몬스터'와 '라이크 디스'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인 멜론, 엠넷, 올레뮤직, 벅스, 네이버 뮤직 등에서 모두 1,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빅뱅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몬스터' 이 외에도 상위 톱10에 수록곡 '스틸 얼라이브', '필링', '에고', '빙글빙글' 등을 포진 시켜 저력을 입증했다.

'스틸 얼라이브'는 빅뱅이 지난 3일 자정 공개한 새 앨범으로, 지난 5집 미니 앨범에 대한 팬들의 큰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음반이다. 현재 일본 투어 중인 빅뱅은 이번 앨범으로 국내 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음원 파워를 과시해 '역시 빅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빅뱅은 '몬스터' 뮤직비디오에서 마치 SF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강렬하면서도 독특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당일 조횟수 100만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300만을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원더걸스의 '라이크 디스'는 기존의 귀여움은 빼고 보다 더 성숙하고 당당한 멤버들의 매력이 담긴 노래로, 일레트로닉 사운드에 힙합 비트를 결합시켜 기존 원더걸스 음악과 확실히 차별화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사람들과 어울려 플래시몹을 하듯 동작을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며 특유의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빅뱅과 원더걸스가 맞붙는 것은 지난 2007년 '거짓말'과 '텔미' 이후 5년만의 일이다. 이에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데뷔 시절 명성을 재현해낸 것.
빅뱅과 원더걸스의 신곡이 음원차트에 큰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본격적인 '여름 전쟁'의 시작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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