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넥센' 접전서 팀 이끌 키플레이어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05 18: 34

두 팀이 다시 만났다.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5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시즌 4번째 3연전을 갖는다. 이제는 양팀 팬들 뿐 아니라 야구계의 이야깃거리가 된 양팀의 대결이다.
지난해 5번이나 나왔던 한점 차 경기는 올 시즌에도 2번이나 나왔고, 8번의 경기 중 선발승이 4번에 불과할 정도로 엎치락 뒤치락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변하지 않는 것은 올해도 넥센이 LG를 상대로 2번의 역전승 포함, 6승2패의 상대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LG는 5할 승률 사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넥센을 만난 것이 무엇보다 불편하다. 넥센의 방해를 넘어야 올 시즌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다. 반대로 넥센은 LG를 상대로 승을 챙길 수 있을 때 챙겨놔야 고비가 될 여름을 여유있게 대비할 수 있다. 양팀의 양보할 수 없는 접전이다.
▲ 우리는 넥센에 강하다.. 이대형, 이병규
LG를 넥센이라는 장애물에서 구해내기 위해 외야수 이대형(29)이 4일 1군에 콜업됐다. 이대형은 전체 타율이 1할9푼3리고 넥센전 타율은 1할9푼이다. 그러나 넥센전 출루율이 3할4푼6리나 된다. 4안타 5볼넷을 얻어내 8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공격의 중심에 있었다. 무엇보다 올 시즌 11번의 도루 중 5번을 넥센전에서 성공시켜 넥센 배터리를 흔들어놓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한 방을 기대할 선수로 내야수 7번 이병규(29)가 있다. 이병규는 올 시즌 4할의 타율로 펄펄 날고 있지만 유독 넥센전에서 5할3푼3리의 타율과 7할3푼3리의 장타율로 펄펄 날았다. 8개의 안타를 쳐 2득점 1타점에 불과했으나 언제든 안타를 날릴 수 있는 선수다.
▲ LG라면 내가 잡겠다.. 박병호, 정수성
본인이 애써 부인하고 있지만 내야수 박병호(26)는 친정팀에 강하다. LG를 상대로 올 시즌 3할을 때려냈고 장타율은 5할6푼7리, 출루율은 4할1푼7리로 높았다. 9안타를 때려 팀에서 가장 많은 12타점을 책임지며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했다. 박병호 외에도 이택근(.394), 강정호(.345) 등 넥센 중심타선에 LG에 강하다.
중심타선이 타점을 쓸어담기 위한 선봉에는 외야수 정수성(34)이 있다. 정수성도 이대형과 비슷하게 LG전 타율은 1할1푼5리에 머물렀지만 출루율은 4할1푼으로 높았다. 삼진 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을 12개나 얻어내 9득점 했다. 올 시즌 9개의 도루 중 3번을 LG에서 성공했다.
올 시즌 넥센의 LG전 평균자책점은 4.50,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4.05)에 비해 높다. LG도 마찬가지로 평소(4.01)보다 넥센전(4.68)에 약했다. 그 만큼 넥센과 LG는 만나면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앞에서 나가고 뒤에서 쳐주는 묘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위 선수들이 제몫을 다 해줘야 한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