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QS가 승리로 이어질까.
5일 광주구장에서 삼성과 KIA가 격돌한다.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4일 현재 각각 6위와 7위에 랭크되어 있다. 삼성이 반 게임차로 앞서있다.이번 주중 3연전은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다. 1위와 3경기 또는 3.5경기차에 불과하다.
때문에 첫 경기의 향방이 중요하다. 첫 경기에 이기면 위닝시리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첫 경기를 잡아야 나머지 이틀이 편하다. 삼성은 좌완 장원삼, KIA는 우완 앤서니를 내세웠다. 모두 최근 상승곡선을 긋는 투수들이어서 재미있는 대결이 예상된다.

장원삼은 5승2패 방어율 3.68를 기록하고 있다. 5월에만 4승을 따냈고 5경기 가운데 네 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삼성의 필승카드로 꼽히고 있다. 좌완이라는 점에서 이용규 김원섭 최희섭 등 KIA 좌타자들에게 강세를 보일 수 있다. 5월 17일 대구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6⅓이닝 4실점했다. 최근 KIA 타자들이 슬럼프 기미를 보였다는 점에서 장원삼이 유리할 수도 있다.
앤서니는 방출명단에 들어있다 살아난 뒤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죽기 살기로 던지면서 구속도 150km를 넘기면서 힘을 되찾았다. 앤서니가 상대하는 삼성타선은 최형우가 돌아오면서 힘이 생기고 있다. 역시 홈런포를 갖춘 최형우와 이승엽이 경계타자. 톱타자 박한이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불펜의 힘에서도 양팀은 비슷하다. 삼성은 오승환이 버티고 있고 KIA는 박지훈과 한기주 라인이 살아있다. 결국 선발투수들이 얼마나 버틸 것인지, 그리고 이범호 최희섭(KIA), 최형우 이승엽(삼성) 등 중심타선의 힘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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