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과 저조한 시청률로 위기에 빠진 MBC가 칼을 빼들었다.
MBC는 오는 17일부터 일요일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되던 ‘일밤-남심여심’ 대신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되던 ‘무한걸스’를 편성했다. 1~2%의 시청률로 고전했던 ‘남심여심’은 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또한 자진 하차를 하면서 오는 7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되는 ‘주병진 토크콘서트’ 자리에는 정보석이 MC를 맡은 ‘주얼리하우스’가 오는 21일 오후 11시 5분에 첫 방송된다.

오는 17일 오후 11시에는 조형기·안문숙·탁재훈이 가족으로 뭉쳐 웃음을 선사하는 ‘무작정 패밀리’가 첫 방송된다. 이처럼 6월 개편을 맞아 MBC가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교체, 신설하면서 파업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현재 MBC 예능은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간판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18주 연속 결방을 비롯해 구원투수로 꼽혔던 ‘일밤-나는 가수다2’의 저조한 시청률, 장수 토크쇼 ‘놀러와’의 침체 등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황.
위기에 빠진 MBC 예능을 정보석의 ‘주얼리하우스’와 여성 집단 버라이어티의 자존심 ‘무한걸스’가 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