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72)가 자신이 아끼는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20, 산토스)에게 일침을 가했다.
브라질팀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서 0-2로 패했다. 네이마르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브라질은 점유율 67-33, 슈팅 수 16-6으로 멕시코를 압도하고도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에 펠레는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네이마르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펠레는 5일 AFP 통신에 실린 인터뷰서 "올림픽 대표팀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팀이다. 하지만 위기에 직면했을 때 극복할 준비가 돼 있는 것 같지 않다"며 "네이마르가 브라질 리그에서 라이벌 팀들을 상대했을 때보다 올림픽서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의 수비수를 상대하는 것에 더 큰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마르가 멕시코와 경기서 왼쪽에서 뛸 때 산토스에서 나오던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상대 수비 진영 안쪽으로 침투해 더 많은 플레이에 관여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월드컵 우승 5회에 빛나는 '축구 강국'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정상과는 인연이 멀었던 브라질. 네이마르가 이끄는 브라질이 런던에서 첫 올림픽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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