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무더위에 벌써부터 여름휴가 아이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름 휴가는 단순하게 쉬는 것을 넘어 일탈을 꿈꾸는 이들에게 사막 위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보다 환상적인 휴가를 위해서라면 꿈 같은 휴가지나 넉넉한 용돈만큼이나 자신감을 붙게 해 줄 스타일 역시 필요하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를 대비해 스타일 변신을 시도하려는 사람이라면 '2012 S/S 리조트 룩의 트렌드'를 눈 여겨보는 것이 좋겠다. 금년 리조트 룩의 트렌드는 양극의 대립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트렌디한 여성의류쇼핑몰 '티스빈'의 조현아 팀장은 "모던 에스닉하거나 시티 캐주얼해지는 것이 트렌드"라며 "오리엔탈 프린트로 에스닉 무드를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세련된 도시스타일을 고수하는 이들로 나뉘고 있다"고 전했다.
▲ 모던 에스닉, 오리엔탈 프린트로 완성

리조트 패션에서 가장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스타일 중 하나는 모던 에스닉이다. 현대풍으로 처리된 민속조의 패션 스타일을 일컫는 모던 에스닉은 아프리카 풍의 프린트나 잉카 문양 등을 스커트나 드레스에 접목해 신비로운 동양적인 분위기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바닷가, 해변 등과 같은 휴양지에서 주로 쓰이며 의상이 주는 특유의 화려함 때문에 별도로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꾸민 듯한 느낌이 이색적이다.
조현아 팀장은 "보다 모던 에스닉 룩을 자연스럽게 즐기고자 한다면 자연느낌이 물씬 풍기는 패션소품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연느낌이 풍기는 패션소품으로는 짚이나 나무로 만든 모자, 가방, 신발 등이 있으며, 어패류나 식물 등을 이용한 액세서리 역시 해당한다.
▲ 시티 캐주얼 룩, 톡톡 튀는 컬러로 완성

리조트에서도 도시의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고 싶은 여인이라면 시티 캐주얼 룩에 주목해보는 건 어떨까. 캐주얼한 느낌의 시티 웨어 또는 세련된 캐주얼 웨어를 지칭하는 이 스타일은 도시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와 경쾌한 캐주얼 스타일이 만나 범용성 높은 룩을 완성했다.
때문에 리조트에서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입기 부담스럽지 않으며,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화려한 데일리 룩으로도 손색없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조 팀장은 "다가오는 리조트 룩의 키워드 중 하나는 과감한 컬러사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비드, 네온 컬러처럼 극으로 치닫는 선명한 컬러 사용에 두려워하지 말 것"이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과장된 컬러의 느낌과는 반대로 실루엣은 입기 편리하고 단조로워 지는 것도 하나의 추세라고 볼 수 있겠다. 몸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I라인이나 Y라인 등이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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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