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환경의 날, 구체적인 기업들의 환경보호 노력이 눈에 띈다. 기업의 환경보호 노력은 환경을 생각하자는 메시지에 중점을 둔 1회성 이벤트나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 두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 것임을 약속해야만 한다.
★친환경 섬유 쓴 아웃도어?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미국의 친환경 섬유 기업 ‘코코나’와 독점 계약을 맺고 향후 3년 간 30만 야드의 코코나 원단을 사용할 것을 약속하며 원단 사용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획득했다.

코코나는 수분을 건조시키는 속도가 타 원단보다 빠르고 강력한 자외선 차단 능력, 내구성을 갖추어 아웃도어용 의류 제작에 최적화된 원단이다. 밀레는 2013 S/S 시즌부터 티셔츠류와 팬츠류에 집중해 코코나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임을 밝혔다.
밀레 김재일 상무(사진 가운데)는 “환경과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며, “밀레도 이번에 3년 동안 코코나 원단 30만 야드 사용을 약속한 만큼,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실천적인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이컵 그만~머그 공모전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머그컵 사용 독려를 위한 ‘그린 머그 공모전’을 열어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머그컵을 제작해, 5일 환경의 날에 2만명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5일 할리스 전국 매장에서 음료를 머그컵이나 개인 다회용기(개인 텀블러 등)를 가져와 주문하면 할리스 그린 머그 공모전 대상/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디자인의 머그컵을 받을 수 있다.
그린 머그는 할리스커피 매장에서 앞으로 7500원에 직접 판매될 예정이기도 한데, 수익금은 UNEP 한국위원회의 ‘10억 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에 기부될 예정이다.
★기름값 아끼는 물류회사
CJ GLS는 2020년까지 총 유류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운전문화 실천 협약’을 지난달 31일 환경부와 체결했다.
6월부터 물류 배송차량에 급출발, 급가속, 연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친환경 운전장치(EMS)를 부착할 예정이다. 물류 기사 대상 전문 교육도 실시해 유류 사용량 절감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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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할리스, CJ GL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