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스타리그 생존게임서 살아남을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6.05 09: 35

이제 남은 것은 '최종병기' 이영호(20, KT) 뿐이다. 스타크1 프로게이머들 중 최강자로 군림했던 '택뱅리쌍'이 스타리그서 연이어 탈락의 고배를 마셔 충격을 주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 이영호가 스타리그 8강행 티켓 한 장을 놓고 힘겨운 싸움을 펼친다.
이영호는 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티빙 스타리그 2012' 16강 재경기서 김성대(KT) 이신형(STX)과 8강에 걸려 있는 한 자리를 두고 서바이벌 게임에 나선다.
당초 이영호는 자신이 속한 A조에서 8강 진출이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혔다. A조가 지난 시즌 우승자 허영무(삼성전자), STX에 떠오르는 에이스 이신형, 김성대 등 쟁쟁한 선수들이 속한 죽음의 조였지만, 모든 선수들을 압도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여 왔기 때문. 더구나 스타리그 사상 최초인 통산 4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에 이영호 본인도 공공연하게 욕심을 내왔다.

하지만 16강 경기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 허영무에게 1패, 그리고 지난 주에 이신형에게도 덜미를 잡혔다. 같은 팀 김성대에게만 1승을 거둬 가까스로 전패 탈락은 면했다. 이영호는 1승 2패 동률을 이루고 있는 이신형, 김성대와 8강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이영호가 힘든 재경기를 뚫고 8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통산 10번째 스타리그 8강 진출을 기록하게 된다. 이 기록은 임요환, 홍진호와 함께 역대 스타리그 8강 최다 진출 타이기록이다. 최종병기라는 닉네임이 증명하듯 오랫동안 1위 자리에서 군림한 이영호가 스타리그에서 자신의 명예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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