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구단 역사상 최초의 노히터 경기를 펼친 요한 산타나(33)가 이틀을 더 쉬고 양키스와 서브웨이 시리즈 첫 경기에 등판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메츠 구단이 산타나로 하여금 워싱턴전 등판을 넘기고 6일 휴식 후 인터리그 양키스전에 마운드에 오르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츠 구단은 산타나가 지난 2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노히터를 장식하면서 커리어 최다 투구수인 134개를 기록, 오랜 시간 재활에 매진했던 것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긴 휴식기간을 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메츠는 6일부터 시작되는 워싱턴과의 원정 3연전 선발 라인업을 크리스 영, 제레미 해프너, R.A. 디키로 구상했고 9일부터 11일까지의 양키스 3연전은 산타나, 딜런 지, 존 니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산타나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 “괜찮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이미 불펜피칭에 임해야 했는데 어제는 캐칭만 했다. 지난 등판에서 많은 공을 던져서 그랬다. 컨디션은 정상이다”며 “무엇이 최선의 선택인지 이야기했고 감독과 코칭스태프 측에서 며칠을 더 쉬는 게 좋겠고 판단했다. 올 시즌이 내가 수술에서 돌아온 첫 시즌이란 것을 고려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산타나는 유명 TV 토크쇼인 ‘데이비드 레터맨 쇼’ 출연 요청을 받았지만 팀과 동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방송 출연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산타나는 “정말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지만 팀의 일정이 있다. 불행하게도 TV에 출연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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