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은 잘던지고도 승을 챙기지 못했고 한 명은 부진했으나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의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30)와 넥센 히어로즈의 영건 강윤구(22)는 지난 4월 26일 잠실에서 한 번 맞붙어 넥센의 9회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희비가 엇갈렸던 두 투수가 5일 목동구장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좌완 주키치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6승 평균자책점 2.42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26일 등판에서는 7이닝 1실점하고도 불펜 난조로 승을 잃었으나 지난달 24일 넥센전에서 6이닝 3실점 하며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넥센전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2.08로 강했다.

반면 강윤구는 주키치와 맞붙어 4⅓이닝 6실점(5자책) 하며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팀의 극적 역전승으로 패를 면했다. 올 시즌 LG전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56. 4월 2패 평균자책점 5.82에 비해 5월 1승1패 평균자책점 3.71로 안정돼가는 모습이지만 투구수가 많아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LG와 넥센의 대결은 언제 만나도 항상 흥미진진하다. 현재 위태하게 5할 승률을 이어가는 LG는 지금 만난 넥센이 특히 걸릴 수밖에 없다. LG가 시즌 전적 2승6패로 뒤져 있는 넥센을 제치고 5할 승률을 지켜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넥센은 LG를 상대로 챙길 수 있을 때 승을 많이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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