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입어? 남자도 '숏팬츠' 입는다
OSEN 최준범 기자
발행 2012.06.05 10: 49

무더운 더위가 시작되면서 남성들의 옷차림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근, 버뮤다팬츠(무릎 위까지 오는 반바지)를 활용해 댄디하거나 혹은 단정하게 입는 오피스룩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쉽게 보고 따라했다간 패션테러리스트로 전락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이에 버뮤다 팬츠의 화려한 색감과 편안함을 살린 실용적인 디자인을 통해 보다 고급스럽게 믹스매치하는 법을 소개한다.

▲ 댄디한 슈트 재킷과 버뮤다팬츠
 
30도를 웃도는 여름 같은 무더위 속, 어떤 의상을 택해야 할 지 고민된다면 버뮤다 팬츠를 활용해 트렌디한 믹스매치 오피스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버뮤다 팬츠는 캐주얼한 스타일은 물론 포멀한 정장 재킷과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버뮤다팬츠를 오피스룩으로 연출하려면 포멀한 슈트에 쓰이는 소재가 아닌 가벼운 느낌의 코튼이나 린넨 재킷으로 캐주얼한 디테일을 가미해야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회사 분위기로 인해 코튼 소재의 재킷을 입을 수 없다면 재킷과 최대한 비슷한 소재의 통이 좁고 바디라인에 맞는 버뮤다팬츠와 셔츠를 택한다면 샤프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겐조 옴므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그린계열의 버뮤다 팬츠를 트렌치코트와 매치하고, 팬츠와 같은 색상의 페도라와 양말을  더해 개성 넘치는 클래식한 느낌의 컬러매치 스타일을 강조했다.
바나나리퍼블릭은 댄디한 슈트 재킷과 화이트 혹은 은은한 체크 패턴의 버뮤다 팬츠를 매치해 시원한 느낌의 오피스룩을, 갭은 화려한 비비드 버뮤다 팬츠와 비슷한 컬러의 린넨 재킷을 매치한 톤온톤 믹스매치를 선보였다. 
▲ 클래식한 셔츠와 버뮤다팬츠
 
버뮤다팬츠는 짧은 길이감에도 불구하고 셔츠, 카디건 등 베이직한 아이템들과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할 수 있다. 회사 분위기가 조금 자유롭다면 화이트셔츠, 컬러풀한 카디건 등과 매치해 댄디하면서 캐주얼한 버뮤다팬츠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이때 광택이 나는 실크 소재의 셔츠는 가급적 피하고,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는 코튼 소재에 적당히 몸에 붙는 디자인을 택한다면 캐주얼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더불어 가슴 부위에 포켓이 들어간 셔츠는 보다 트렌디한 느낌을 살려주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드리스 반 노튼은 화려한 스트라이프 버뮤다팬츠에 베이직한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스마트한 오피스 룩을 제시했다.
클럽모나코는 차분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버뮤다 팬츠와 베이직한 원 포켓 린넨 셔츠를 매치해 모던한 오피스룩을 선보였다. 또한 브라운 가방과 스웨이드 슈즈를 매치해 보다 자칫 평범할 수 있는 베이직한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살렸다.
스타일리스트 윤인영 실장은 “무엇보다도 버뮤다팬츠 오피스룩에는 신발과 양말의 매치가 중요한데 옥스퍼드 슈즈류가 가장 무난하며, 앞코가 날렵한 디자인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의 앞코가 둥근 스타일이 좋고, 보다 캐주얼한 믹스매치를 원한다면 끈이 있는 스트랩 슈즈를 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윤 실장은 “버뮤다팬츠 스타일링에 빠질 수 없는 양말은 컬러풀한 양말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며 ”포멀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톤 다운된 와인이나 브라운 계열을,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에는 도트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양말을 택하면 된다. 이때 복숭아뼈에서 손가락 검지 정도 올라오는 길이가 가장 적당하며, 주름을 줘서 자연스럽게 스타일링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junbeom@osen.co.kr
겐조옴므, 바나나리퍼블릭, 갭, 드리스반노튼, 클럽모나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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