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 김승회, ‘고별전’ 로페즈 상대 시즌 4승 도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6.05 10: 48

지난 3경기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넘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선발로 자리를 굳혔다. 두산 베어스의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땀승회’ 김승회가 5일 SK 와이번스전을 통해 확실한 주축 선발로 거듭날 것인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로 시작하며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에 도전 중인 김승회는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16(4일 현재)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익근무 이전 150km을 상회하는 광속구 투수였던 김승회는 소집해제 후 150km대 직구는 잃었으나 대신 포크볼, 커브 등 완급조절형 변화구를 연마하며 선발 요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김승회는 지난 5월 18일 잠실 LG전서부터 3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 중이다. LG전서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아쉽게 패했던 김승회는 24일 문학 SK전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뒤 30일 잠실 KIA전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2연승을 달리는 동안 자기 공을 확실히 믿게 되었다는 점도 컸다.

SK는 퇴출이 사실상 확정된 아킬리노 로페즈를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해까지 KIA 소속으로 3년 간 29승을 올리며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동시에 공동 다승왕(14승) 및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로 위력을 떨쳤던 로페즈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던 바 있고 결국 작별을 준비 중이다,
게다가 최근 미 현지에서는 “SK가 토론토-밀워키 출신 우완 데이브 부시를 영입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미 후임자까지 결정된 만큼 로페즈에게 5일 두산전은 ‘작별 의식’과도 같은 경기. 고별전이 되는 경기서 로페즈가 과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도 확실히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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