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26, 스페인)과 4위 앤디 머리(25, 영국)가 프랑스 오픈 8강 대열에 합류했다.
나달은 5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서 세계 15위의 후안 모나코(28, 아르헨티나)를 3-0(6-2 6-0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머리도 리차드 가스켓(26, 프랑스, 세계 20위)을 맞아 3-1(1-6 6-4 6-1 6-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먼저 8강행을 확정지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와 3위 로저 페더러(31, 스위스)에 이어 세계랭킹 1~4위의 선수들이 모두 8강에 합류했다.

반면 여자부서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4위)의 1회전 충격 탈락과 세계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도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중국 특급' 리나마저 8강 문턱서 좌절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 리나(30, 중국, 세계 7위)는 16강전서 세계랭킹 142위 야로슬라바 스베도바(25, 카자흐스탄)에게 1-2(6-3 2-6 0-6)의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그러나 세계 2위인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는 체코의 클라라 자코팔로바(30, 세계 44위)를 2-1(6-4 6-7(5/7) 6-2)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 윔블던(2004년) US 오픈(2006년) 호주 오픈(2008년)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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