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70점’ 오클라호마시티, 샌안토니오 꺾고 파이널 1승앞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6.05 12: 55

케빈 듀란트·러셀 웨스트브룩·제임스 하든 빅3의 활약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파이널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5일(한국시간) AT&T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012 NBA 플레이오프 서부 결승 시리즈 5차전 원정경기에서 108-106으로 승리, 3연승과 함께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었다.
마지막 한 순간까지 승부의 향방을 예상할 수 없는 혈투 속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 듀란트, 하든이 골고루 활약했다. 코트를 종횡무진 누빈 웨스트브룩은 23득점 12어시스트 4스틸, 듀란트는 4쿼터 맹폭으로 27득점, 하든은 경기 종료 28초를 남겨놓고 결정적인 3점슛을 작렬시키는 등 20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애틀에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최초의 파이널 무대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마누 지노빌리가 34득점, 팀 덩컨이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1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바카가 파울 2개로 벤치에 앉으면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샌안토니오가 파커와 지노빌리의 적극적인 돌파로 파울을 유도한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주포 듀란트의 점프슛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으며 1쿼터 초반 흐름을 샌안토니오에 내줬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점프슛 감을 회복하면서 팀이 재정비됐고 세폴로사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스틸 후 속공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26-21로 1쿼터를 가져갔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상승세는 전반 내내 이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초반 다시 코트를 밟은 이바카가 골밑을 지키고 쿡이 3점슛 두 개를 성공시켰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벤치대결에서 앞선 가운데 샌안토니오는 턴오버를 반복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점프슛으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웨스트브룩은 2쿼터까지 10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 오클라호마시티가 52-44로 8점을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경기는 3쿼터부터 다시 접전으로 진행됐다. 샌안토니오가 덩컨과 파커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고 지노빌리가 연속 3점슛과 함께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하자 오클라호마시티도 듀란트가 3점슛과 돌파로 반격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지노빌리가 맹폭을 가했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고 탄탄한 수비로 스틸과 공격자 파울을 유도해 리드했다. 3쿼터 막판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의 버저비터와 함께 81-72로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양 팀은 3점슛을 주고받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듀란트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샌안토니오도 지노빌리가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리드를 유지한 가운데 듀란트가 펌프페이크 후 덩컨 위로 절묘한 플로터를 성공시켰고 이바카가 점프슛 후 수비에서 지노빌리를 블록슛, 하든의 3점슛 득점인정 반칙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경기는 덩컨의 연속득점과 자유투로 다시 한 번 초접전으로 흘러갔다. 지노빌리의 자유투와 덩컨의 포스트업 득점으로 샌안토니오가 2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하든의 3점슛으로 종료 28.8초를 남겨놓고 승기를 잡았다.  샌안토니오는 막바지 오클라호마시티로부터 턴오버를 유도했고 지노빌리의 3점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지노빌리의 슛은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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