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주가 시누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남주는 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 기자간담회에서 "시누이가 없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남주는 "시누이가 없어서 '넝굴당'에서 차윤희-방말숙(오연서 분)의 갈등을 겪어보진 않았다"며 "겪어보지 않았는데도, 김승우 씨가 여자 형제가 없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남주는 "극중 까탈스러운 시누이 방말숙과 연기하면서 통쾌하다"며 "시누이에 대한 반격의 수위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주는 "한 기사에서 '며느리는 종인가?'라는 내용을 봤다"며 "실제 여자는 시댁에 '도련님, 아가씨, 서방님'이라고 높여 칭하지만 남자는 '처제, 처남'이라고 칭하지 않나. 세상을 바꾸자는 건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 같다"며 의미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주는 '넝굴당'에서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드라마 외주제작사 PD인 커리어우먼 차윤희로 분하며 눈물과 코믹, 감동을 넘나드는 특유의 개념 연기로 동분서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넝굴당'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은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 분)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하지만 상상도 못했던 시댁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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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