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신용운(29)이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신용운은 지난해 12월부터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오른쪽 어깨 및 팔꿈치 재활 훈련에 몰두했었다. 현재 50m 거리의 캐치볼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으며 빠르면 9월께 실전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병호 삼성 재활군 코치는 5일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부상만 없다면 1달 안에 하프 피칭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전 코치는 KIA 시절 특급 계투요원으로 활약했었던 신용운이 부상만 없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예년보다 몸무게도 4~5kg 정도 빠졌고 훈련 태도도 좋다는게 전 코치의 설명이다.

전 코치는 사견을 전제로 "한 번이라도 1군 무대에 서야 하지 않겠나. 이대로 무너진다면 얼마나 후회될 수도 있다. 투수가 한 번 아팠다가 복귀하기까지 얼마나 힘든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면서 "코치는 하루 빨리 좋은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모든게 선수 본인의 몫"이라고 끊임없는 노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전주고를 졸업한 뒤 2002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신용운. 2003년 11승 3패 4세이브 11홀드(평균자책점 3.63)를 기록하는 등 전천후 투수로서 KIA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2005년 8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신용운은 1년 뒤 1군에 복귀해 4승 2홀드(평균자책점 0.72)를 찍으며 부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지만은 2009, 2010년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부상 악령과의 사투를 벌였다.
전 코치는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다면 내년 1군 무대 노크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재활은 지독한 자신과의 싸움. 즉 모든게 신용운의 노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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