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KBS 2TV ‘적도의 남자’에서 ‘스타검사’ 이장일로 완벽 변신해 호평을 받은 배우 이준혁이 장일의 아역을 맡은 임시완이 너무 예뻐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최근 OSEN과 만나 장일의 아역을 맡았던 임시완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노력 많이 했다. 감정적으로 튀지 않게 하기 위해 시완이와 의상이나 머리도 비슷하게 했다. 또 시완이가 정말 예쁘지 않나. 사실 부담도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가 처음부터 장일을 연기했다면 캐릭터가 조금 달라졌을 테지만 어린 장일을 연기한 시완이의 연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시완이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잘 이끌어 준 시완이에게 고맙다. 내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너무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극 중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준수한 외모와 스타성으로 팬을 몰고 다니는 '스타검사'로 맹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을 점점 조여오는 선우(엄태웅 분)와 수미(임정은 분) 때문에 폭발하는 이른바 ‘멘붕 연기’로 화제를 불러 모으며 ‘이준혁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한편 지난 달 24일 종영한 ‘적도의 남자’는 뜨거운 욕망을 가진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정통 멜로극으로 20회 평균 시청률 12.4%(AGB닐슨미디어 전국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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