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주가 지난 2010년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시후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남주는 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 기자간담회에서 "박시후 씨는 엄청난 애정을 갖고 호흡을 맞췄던 배우"라고 밝혔다.
이날 김남주는 "작품을 할 때 상대 배우에 대해 상당히 공을 들이는 편이다"며 "이전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오지호, 윤상현 씨에게도 의상부터 많은 간섭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남주는 "박시후 씨는 호흡을 맞추기 위해 가장 노력하고 공들였던 배우"라며 "솔직히 외모로 어울리는 파트너가 아니였다. 초반 박시후 씨가 화면에서 나를 무서워하는 것 같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시후 씨와 멜로를 해야했기 때문에, 선물도 하고 밥도 사는 등 친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주는 '넝굴당'에서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드라마 외주제작사 PD인 커리어우먼 차윤희로 분하며 눈물과 코믹, 감동을 넘나드는 특유의 개념 연기로 동분서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넝굴당'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은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 분)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하지만 상상도 못했던 시댁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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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