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무릎 보강 운동에 들어가고 있고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언질을 받았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투수진 맏형 김선우(35)가 하루 빨리 회복세로 돌아오길 바랐다.
김 감독은 5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김선우에 대해 "아직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힘은 있다. 다만 세게 던지면 공이 평소보다 빨리 떨어지는 감이 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선우는 올 시즌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6.45(5일 현재)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기고 있다.

생각만큼 구위 회복세가 더딘 편인 김선우에 대해 김 감독은 "무릎 상태에 따라 컨디션이 좌우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008년 미국에서의 12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선우는 국내무대 첫 해부터 양 무릎 통증으로 인해 고전한 바 있다.
2010시즌에는 무릎이 안 좋아 상체 위주 투구를 하다 팔꿈치 통증을 겪기도. 16승을 거뒀던 지난 시즌에는 팔꿈치 통증이 가시지 않은 채로 던졌으나 무릎 보강 운동을 착실히 한 덕택에 변화구 투수로서의 변신에도 좋은 무브먼트를 보여줬다. 투수코치 출신인 김 감독이 지적한 것은 바로 이 점이었다.
"최근에 김선우가 무릎 보강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트레이너 소견에 따르면 통증도 완화되고 있고 상태도 좋아지고 있다고 하더라. 투수에게 워낙 중요한 부위인 만큼 무릎 상태가 관건이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