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후반기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달 26일 경남전 이후 사흘간 꿀맛 같은 휴가를 즐긴 후 팀에 복귀한 포항 선수단은 5일 오전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동아대를 상대로 A매치 휴식기 첫 실전 연습 경기를 가졌다.
출발이 좋았다. 경기를 시종일관 압도한 포항은 박성호(3골), 황진성(2골)을 포함해 신진호와 이광훈이 각각 1골을 득점하며 7-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동아대와 연습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은 박성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면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다. 전지 훈련을 통해서 득점력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A매치 휴식기 첫 실전 연습 경기를 소화한 포항은 6일 오전 용인으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오는 13일까지 용인 축구센터에서 전지 훈련을 통해 후반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전지 훈련에는 총 21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이명주는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인해 훈련에서 제외됐다. 지난 5월 26일 경남전에서 좌측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조찬호 역시 이번 전지 훈련에 불참한다.
포항 선수단은 13일 오전까지 용인에서 전지 훈련을 소화한 후 인천으로 바로 이동해 K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 용인 전지훈련 참가 명단(21명)
GK: 신화용, 김다솔
DF: 김광석, 이원재, 신광훈, 박희철, 조란, 김원일, 정홍연, 김대호
MF: 신형민, 김태수, 황진성, 황지수, 신진호
FW: 박성호, 아사모아, 김진용, 노병준, 고무열, 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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