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SUN, "나도 홈런 하이파이브 하고 싶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6.05 17: 14

"나도 하이파이브 좀 하고 싶다".
KIA의 홈런포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동렬 감독이 농담을 통해 고민을 호소했다. 그는 5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나도 남들처럼 덕아웃 앞에서 홈런 하이파이브를 자주 하고 싶다. 언제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다.
KIA는 개막 이후 홈런 아치는 14번에 그쳤다. 8개 팀 가운데 최하위이다. 넥센과 30개 차이이다.  선 감독은 "넥센 강정호와 우리 홈런수가 똑같다. 주자가 있을 때 한 방씩 터트려주면 쉽게 경기가 끝날 수 있는데 안타, 안타, 안타만 나오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최근 홈런은 5월 25일 광주 LG전에서 최희섭이 솔로홈런을 때린 이후 8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홈런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장면이 드물다. 더욱이 안타와 볼넷 등으로 기회를 잡아도 득점타 대신 병살타가 터지는 통에 득점력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 
KIA의 주력 타자들의 홈런포는 휴업 상태이다. 팀내 홈런 1위 최희섭이 4개에 불과하다. 안치홍이 3개, 이범호과 나지완이 각각 2개에 그치고 있다. 선 감독은 타격 훈련중인 최희섭을 지켜보면서 "요즘은 체력 탓인지 잘 맞아도 타구를 멀리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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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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