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바티스타, 당분간 마무리 쓰기 어렵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05 17: 58

[OSNE=대전, 이상학 기자] "이제 마무리 쓰기는 어려워졌다". 
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2)가 결국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5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바티스타의 활용도에 대해 "(정민철) 투수코치와 이야기했는데 당분간 편안할 때 쓰기로 했다. 이제 마무리 쓰기는 어려워졌다. 편안할 때 기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27경기에서 3승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2로 활약하며 한화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떠오른 바티스타는 그러나 2년차가 된 올해 완전히 무너졌다. 20경기에서 1승3패7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5.95. 19⅔이닝 동안 볼넷 21개와 몸에 맞는 볼 4개를 남발하며 스스로 경기를 그르쳤다. 

강력한 구위에도 불구하고 득점권 피안타율 3할8푼5리와 승계주자 실점율 50.0%(6/12)에서 나타나듯 위기에 약했다. 기본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은 게 문제였다. 최근 5경기에서 4번이나 블론세이브 및 패전으로 무너지며 이제 더 이상 마무리 쓰기에는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어 한 감독은 "대체자원이 없다. 안승민과 마일영을 번갈아 기용할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 계획을 밝혔다. 6일 계약이 최종 확정될 대체 외국인 투수 션 헨의 활용 여부에 대해서도 한 감독은 "아직은 직접 보지 못했다. 보고 나서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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