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션 헨 영입 확정…7일 입국 "한화에 보답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05 19: 08

한화가 대체 외국인 투수로 션 헨(31)을 영입했다. 
한화는 5일 뉴욕 양키스 출신의 좌완 투수 션 헨(Sean Henn)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 등 총액 2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19일 브라이언 배스를 퇴출한 뒤 마침내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최종 확정지었다. 
1981년 텍사스 태생으로 193cm 103kg 건장한 체격조건을 자랑하는 좌완 투수 헨은 지난 2000년 26라운드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될 당시 150km대 후반의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한 뒤 기대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양키스에 이어 샌디에이고-미네소타-볼티모어를 거쳐가며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60경기에서 2승9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한 헨은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시즌 동안 249경기에서 36승30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거뒀다. 
2009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한 헨은 최근 3년간 트리플A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15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중이었다. 계약서에 최종 사인한 헨은 "한국프로야구 경험과 한국에서 생활하게 되는 것에 설렌다.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나를 선택해준 한화 구단에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4시30분 KE003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헨은 선수등록 절차를 마치면 곧장 한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번주 실전 등판도 가능할 전망. 한대화 감독은 헨의 활용 방법에 대해 "아직 직접 던지는 걸 보지 못했다. 보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헨이 최하위에 허덕이고 있는 한화에 새로운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MLB.닷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