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합류' 하은주, "어떻게든 런던 가고 싶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05 19: 09

"런던이요? 어떻게든 가고 싶죠. 런던에 다 같이 가서 농구 인기를 다시 한 번 되살리고 싶어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의 '빅타워' 하은주(29, 신한은행)의 런던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지난 3일 대표팀에 합류한 하은주는 5일 태릉선수촌 다목적체육관의 한 쪽에서 샹송화장품과 연습경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몸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상태다. 아직 반도 안 올라온 것 같다"고 말문을 연 하은주는 "보통 재활하고 몸을 만드는데 2달 반에서 3달의 시간을 썼는데 이번에는 한 달 밖에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 국가를 가리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최종예선)가 6월 말로 예정되어 있어 여자대표팀의 일정은 촉박할 수 밖에 없다. 하은주는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아픈데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하은주는 경기에 뛰지 않았다. 아직 경기를 뛸 만큼 몸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호근 감독 역시 "하은주는 둘째주까지 몸 만들기에 전념하도록 하고 마지막 주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00%가 아닌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런던을 향한 의지는 확고했다. 하은주는 "(본선 진출 티켓을)어떻게든 따와야 한다"며 "어떻게든 가고 싶다. 런던에 다 같이 가서 농구 인기를 다시 한 번 되살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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