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 강윤구,. 제구 난조 속 위기 관리 능력 발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05 20: 21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영건 강윤구(22)가 어려울 때마다 타자들을 용케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강윤구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5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윤구는 4회를 제외하고는 매 회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실점 없이 마쳤다. 그러나 5회까지 팀이 0-0으로 맞서 있어 승패는 무산됐다.
항상 강윤구의 뒤를 따라다니는 '제구력'이라는 과제도 이날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강윤구는 이날 8명의 타자에게 볼을 3개 이상 던졌고 그중 5명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만큼 투구수도 많아졌다.

강윤구는 1회 1사 후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두 타자를 범타로 막고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9번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도루사 했다. 2사에서 최영진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한 강윤구는 심광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그는 3회에도 선두타자 이천웅과 7번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다. 강윤구는 최동수와 정성훈 등 LG의 중심타선을 범타로 막고 내려왔다. 투구수는 벌써 58개에 달했다.
강윤구는 5회 2사 후 이천웅에게 데뷔 첫 안타를 내줬다. 강윤구는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천웅의 도루를 허용했다. 강윤구는 이병규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2루 위기에서 최동수를 좌익수 파울플라이 처리했다.
강윤구는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오재영에게 넘겼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6km. 변화구로는 120km 중후반의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52개+볼 40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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