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통산 10번째 스타리그 8강행...역대 최다 진출 타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6.05 20: 36

역시 '최종병기'라 불리는 현존 최강의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 다웠다. 4회 연속 스타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최종병기' 이영호(20, KT)가 탁월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재경기서 2연승으로 스타리그 8강에 합류했다.
이영호는 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티빙 스타리그 2012' 16강 재경기서 이신형과 김성대를 연파하고 2승으로 A조서 남은  한 자리의 주인이 됐다. 이로써 이영호는 통산 10번째 스타리그 8강 진출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임요환, 홍진호와 함께 역대 스타리그 8강 최다 진출 타이기록이다.
이날 재경기는 이영호의 강함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첫 상대인 이신형의 빠른 벌처 찌르기와 벌처 드롭에 초반 주도권을 내줬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이영호의 장점인 단단함이 살아나면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초반 피해에 중앙 전투까지 패하면서 궁지에 몰렸던 이영호는 역전의 카드로 레이스를 선택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상성상 뒤지는 레이스 6기로 3기의 발키리를 잡는 장면은 단연 A조 재경기의 최고의 순간이었다.

다수의 레이스를 모으는데 성공한 이영호는 중앙지역에 자리잡은 이신형의 지상군을 줄여주면서 동쪽 라인을 모두 차지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리하던 경기를 뒤집힌 이신형은 급하게 병력을 이동하다가 이영호에게 저지당하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어렵게 끌려가던 첫 경기를 짜릿하게 승리한 이영호는 다음 상대인 팀 동료 김성대는 깔끔하게 제압하며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초반 7분까지 대치만 하던 그는 뮤탈리스크로 자신의 앞마당을 견제하는 김성대를 발키리로 막아낸 이후 바이오닉 한 방 병력으로 김성대의 앞마당을 단박에 돌파하며 승리, A조 재경기서 2연승을 거두면서 통산 10번째 스타리그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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