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KIA를 꺾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은 5일 광주구장에서 펼쳐진 2012 팔도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이 호투하고 4번타자 이승엽이 투런 홈런을 터트려 6-2로 승리했다. 삼성은 23승23패1무를 균형을 맞춘 반면 7안타에 그친 KIA는 23패째(20승2무)를 당했다.
삼성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2회초 선두 강봉규의 좌전안타와 조동찬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상수의 2루 땅볼로 선제점을 뽑았다. 3회에서는 이승엽이 1사후 최형우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리자 KIA 선발 앤서니의 높은 직구(3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사흘만에 터진 11호 홈런이었다.

삼성은 8회초 1사후 이승엽이 바뀐투수 임기준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고 손주인이 홍성민을 맞아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손쉽게 추가점을 얻었다. 9회에서도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사사구 없는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7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단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5월 이후 6경기에서 5승을 올리는 등 뛰어난 구위를 보여주었다. 심창민에 이어 정현욱이 9회 2실점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끝냈다.
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눌린 KIA는 0-6으로 크게 뒤진 9회말 무사 1,3루에서 김주형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이날 데뷔전을 치른 한성구가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려 두 점을 추격했다. KIA는 이날 외야수 이용규가 오른쪽 발목부상, 내야수 최희섭은 왼쪽 어깨 통증 때문에 결장해 타선의 짜임새가 떨어졌다.
선발 앤서니는 최고 150km짜리 볼을 뿌리면서 6⅓이닝 8피안타 3실점,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 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째(3승)를 당했다.
○…삼성 내야수 박석민이 경기도중 갑자기 가슴의 답답함을 호소해 7회말 수비부터 교체됐다. 박석민은 곧바로 KIA 지정병원인 광주 쌍촌동 한국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검진결과 날씨가 더우면 순간적으로 이상 증세를 느낄 수 있다면서 경기하는데 전혀 문제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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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