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파이어볼러 김혁민(25)이 데뷔 첫 완투승으로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김혁민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팀의 8-2 완승을 이끌었다. 데뷔 첫 완투승을 무사사구로 장식하며 시즌 3승(3패)째를 거둔 김혁민은 평균자책점도 3.95에서 3.68로 낮췄다.
2회 선두타자 박종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준 김혁민이지만 전혀 흔들림없는 피칭이 이어졌다. 홈런 이후 안타도 하나 맞았지만 삼진 2개로 위기를 극복했다. 4회에도 첫 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를 줬지만 홍성흔-박종윤을 연속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6회에도 삼진을 하나씩 곁들인 김혁민은 7회 신본기에게 아낱를 맞은 뒤 김사훈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째를 줬다. 하지만 박준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8회에도 첫 타자 김주찬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손아섭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김문호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깔끔하게 넘겼다.
9회에도 선두타자 홍성흔을 안타로 내보낸 김혁민이지만 마지막 타자 신본기를 병살타로 솎아내며 완투승을 장식했다. 총 투구수 110개. 스트라이크가 76개, 볼이 34개로 완벽에 가까운 비율을 자랑했다. 최고 148km 직구(72개)를 중심으로 포크볼(28개) 슬라이더(8개) 커브(2개) 등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1데뷔 119경기, 선발 66경기 만에 따낸 완투승이 무사사구라 더욱 의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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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