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즌 반 동안 활약한 베테랑 외국인 투수.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으나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던져 선발로 제 몫을 하며 특정팀 상대 연패를 끊었다.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는 이별을 앞두고 있는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 두산 베어스전 4연패서 벗어났다.
선두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5승 1무 19패(5일 현재)를 기록하며 지난 5월 10일부터 이어졌던 두산전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두산은 초반 타선의 집중력 부족과 선발 김승회의 경기 중반 난조로 패하고 말았다. 두산의 시즌 전적은 23승 1무 22패다.
SK 선발 로페즈는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1개) 3실점으로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특히 로페즈는 토론토-밀워키 등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았던 데이브 부시와의 교체가 유력한 가운데서 호투를 펼치며 분전했다. 8번 타자 임훈은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두산 선발 김승회는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4번 타지 김동주는 2안타를 기록했으나 추격 시점이던 4회 3루수 병살타로 일축당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경기를 마치며 SK 선수들이 마운드 근처에 모여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