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째' 주키치, 다승 단독 선두 등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05 22: 18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30)가 넥센을 잡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주키치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⅔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주키치는 팀이 2-0으로 승리해 전체 투수 중 가장 먼저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이날 주키치는 직구 최고구속은 143km에 불과했으나 주무기인 예리한 컷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로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주키치가 7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LG는 단 2점으로 승리를 거두고 24승1무22패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주키치는 3회 선두타자 최경철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지석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정수성의 투수 앞 땅볼, 도루로 2사 2루가 됐다. 주키치는 1회 안타를 맞았던 서건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택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위기를 넘겼다.
5회 주키치는 1사 후 최경철에게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내줬다. 2사 후에는 정수성이 1루 베이스를 맞고 튀는 안타로 출루, 2사 1,3루가 됐다. 주키치는 서건창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최경철을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주치키는 6회 이후부터 탈삼진 4개를 섞어 내리 무실점으로 마치며 강한 뒷심을 보였다. 주키치는 8회 2사부터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원상과 봉중근이 팀의 2점차 리드와 주키치의 승리를 지켰다.
주키치는 올 시즌 앞선 넥센전 등판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한 바 있다. 주키치는 이날도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처리하며 '넥센 잡는 주키치'로 명성을 높였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서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