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천웅-최영진, 깜짝 활약으로 눈도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05 21: 38

LG 트윈스의 이천웅(24)과 최영진(24)이 깜짝 선발 라인업 발탁에도 제몫을 다하며 이름을 알렸다.
LG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주키치의 7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8회 외야수 이병규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숨은 수훈선수는 프로 두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영진이었다. 최영진은 8회 대타 오지환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역할을 다했다. 최영진은 특히 7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대형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천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처음 이름을 올렸으나 프로 첫 경기에서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7회까지 100% 출루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9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5회에는 프로 첫 도루도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했다.
김기태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얼굴들을 기용하는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부담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잘 할 까 못 할까 신경쓰인다"면서도 "원래 프로에 처음 나서면 긴장된다. 그 긴장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은 이어 "2군 선수들도 1군을 경험하며 2군에 만족하지 않고 꿈을 키워야 한다. 이들이 발전해야 기존의 1군 선수들도 경쟁의식 속에 긴장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천웅과 최영진의 깜짝 활약은 기존 선수들을 긴장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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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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