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공식 발표에 가가와 신지(23, 도르트문트)가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일본의 축구 전문지인 '게키사커'에 따르면 가가와는 5일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완전히 합의를 마친 상황이 아니다. 교섭은 하고 있지만 사인은 하지 않았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가가와는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일본 대표팀 전원이 최종예선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가능한 한 (이적에 관해서)예선전 이후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8일 요르단전과 12일 호주전을 앞두고 있는 가가와는 지난달 21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대표팀을 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적에 관해서는 대표팀 합류 기간 중에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단언한 바 있다.
이에 일본축구협회(JFA) 관계자는 "가가와 본인의 의향도 있고 월드컵 최종예선에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을 최대한 반영해 진행해왔다. 그러나 맨유 측이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가가와는 맨유의 일방적인 발표에 "아직 완전히 합의한 상황이 아니다"라는 말만을 남기고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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