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져도 귀여웠다. 그동안의 부드러운 '달달'한 남자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던 배우 공유는 처음으로 코믹한 모습을 선보이며 새로운 '로코킹'의 탄생을 알렸다.
공유는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에서 18세 소년 강경준(신원호 분)의 영혼이 들어간 서윤재 역을 맡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코믹한 모습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18살 소년의 영혼이 들어간 서윤재 역을 연기한 공유는 극중 대사인 '커다란 덩치'와는 다르게 귀여운 소년의 모습을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극중 윤재의 상대역 길다란 역을 맡은 이민정에게 '뿌잉뿌잉'을 외치며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손으로 꽃받침을 하고 귀여운 표정도 선보였다.
특히 버섯으로 인해 몸에 두드러기가 나 다급하게 이민정을 찾아 학교로 간 장면은 새로운 로코킹의 탄생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공유는 다급한 목소리로 이민정을 향해 "나 어떡하냐. 몸이 불타오르고 있다"며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의미심장한 대사들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게다가 이민정과 함께 교실로 들어가 이민정이 공유의 몸에 난 두드러기를 보는 장면에서는 "오, 지저스, 오 마이 갓' 등의 감탄사 등을 연발하며 다소 에로틱한(?) 상황을 연출해내 그동안 숨겨왔던 코믹함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공유가 보여준 새로운 모습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운 상황. 네티즌은 "망가져도 정말 귀엽다", "보는 내내 미소가 끊이질 않더라. 귀여웠다", "로코킹의 탄생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빅'은 오는 11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빅'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