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무리 정우람(27)이 복귀했다.
정우람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7-3으로 앞선 9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목동 넥센전 이후 일주일만의 등판.
정우람은 최재훈과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왼손 검지 손톱이 깨져 등판하지 못했던 만큼 컨디션 점검 차원으로 효과 만점이었다.

이제 SK 마운드는 정상 운용이 가능해졌다. 임시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박희수가 다시 정우람 앞에 놓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오히려 더 강해진 느낌이다.
박희수는 정우람이 빠진 마무리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 연속 1-0 영봉승을 거둔 문학 KIA전에 등판, 1⅔이닝과 2이닝을 가뿐하게 처리하며 잇따라 세이브를 따냈다.
잠깐의 시련 동안 또 한 명의 마무리감이 탄생한 것이다. 결국 2명의 마무리가 뒷문을 지키는 셈이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좀더 빠듯해졌다. 6~7이닝 안에 리드하지 못하면 패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SK 코칭스태프는 주초의 경우 더블 스토퍼 체제로 탄력적인 운용도 가능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우완 최영필의 가세도 반갑다. 최영필은 불펜 이닝 이터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4경기에서 8⅔이닝 동안 1실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1.04다. 이날도 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최영필은 우완 투수라는 점에서 이재영, 전유수, 임경완, 박종훈, 박정배 등의 부담까지 줄이고 있다. 이는 선발 전환이 가능한 전유수, 박종훈, 박정배 등에게도 희소식이다. 정우람의 부상으로 백지화 됐던 엄정욱의 선발 전환도 다시 고려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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