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무패' NC 이재학, 퓨처스리그 투수 3관왕 행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06 09: 30

NC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22)이 무패 행진을 달리며 퓨처스리그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개 부문 모두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재학은 지난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2-0 영봉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7승째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로 이재학은 평균자책점을 1.44로 낮췄고, 탈삼진도 37개로 늘렸다. 퓨처스 남부리그 다승·평균자책점 단독 1위에 탈삼진은 삼성 김기태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투구이닝도 62⅓이닝으로 남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데 2위 김기태(47⅔이닝)를 아주 멀찍이 따돌리고 있다. 탈삼진을 제외하면 다승-평균자책점-투구이닝 모두 퓨처스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이재학은 올 시즌 최고의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NC의 창원 홈 개막전이었던 지난 4월14일 롯데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10경기 동안 한 번도 5회 이전에 무너지지 않았다. 한 경기 최다 실점도 지난달 25일 한화전 4실점.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6차례 작성했고,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특급 피칭도 3차례나 있었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이재학은 데뷔 첫 해부터 1군 1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01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에만 전념했고,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채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NC에 지명되면서 팀을 옮겨야 했다. 
창원은 이재학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두산 시절부터 그를 눈여겨 본 김경문 감독이 에이스로 확실하게 키우고 있다.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NC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에이스' 이재학의 활약 속에 NC도 40경기에서 25승14패1무 승률 6할4푼1리로 퓨처스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라있다. 
퓨처스리그이지만 투수 3관왕 행진을 벌이고 있는 이재학. 벌써부터 내년 시즌 1군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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