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측면 수비수의 새로운 자원은 김영권(오미야)이 될까?.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카타르 입국 후 6일 카타르 축구협회 테크니컬센터에서 첫 훈련을 갖고 원정경기 필승을 다졌다.
이날 훈련에 앞서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전 출전 선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결정된 포지션도 있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점찍은 포지션도 있음을 나타낸 것. 최 감독의 고민은 훈련에서도 바로 드러났다.

미니게임 훈련서 최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김영권을 내세웠다.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에 출전했던 박주호(바젤) 대신 기용한 것.
공격수 출신인 박주호는 오버래핑 능력이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수비 능력이 떨어지는 편. 반면 김영권은 중앙 수비수 출신임에도 왼발잡이이고 스피드까지 겸비했기 때문에 안정감을 가져야 하는 중동 원정경기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선수 기용에 대해 고심 중인 최강희 감독은 김영권에게 "패스 상황을 잘 살펴라. 측면 수비수가 중앙으로 패스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면서 측면 수비수로서 가져야 할 플레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영표(밴쿠버)의 은퇴 후 대표팀의 왼쪽 수비수는 항상 고민거리였다. 여러 선수들을 대입해 보고 있지만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던 박주호가 가장 근접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스페인전 후 완벽한 답을 얻지 못했다.
공격적 축구를 지향하는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측면 수비수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 감독은 박주호 대신으로 꺼낼 카드로 김영권을 시험해 본 상황.
물론 김영권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이 가진 자원 중 최강희 감독은 가장 좋은 것을 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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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