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때는 쉬어야 한다".
롯데 유격수 문규현(29)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전에서 주전 유격수 문규현을 선발에서 제외한 채 신인 내야수 신본기를 9번타자 유격수로 문규현의 자리에 넣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쉴 때는 쉬어야 한다"며 "경기에 뛰고자 하는 욕심도 욕심이지만 자신이 빠졌을 때 다른 선수가 치고 올라올까봐 아파도 괜찮다고 한다. 본인도 그런 걸 경험했기 때문에 웬만하면 경기에 계속 나가려고 한다. 그러다 더 안 좋아지면 힘들어진다. 쉴 때 잘 쉬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28일 사직 LG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문규현은 최근에도 허벅지 등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 지난 3일 사직 넥센전에서도 결장한 문규현은 수비에서도 흔들리는 모습. 문규현답지 않게 최근 3경기에서 실책 2개를 범하며 안정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문규현은 올해 38경기에서 타율 2할4리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4월 15경기에서는 타율 2할6푼5리 6타점으로 괜찮았지만 부상을 당한 5월 이후 23경기에서는 타율 1할5푼3리 1타점으로 부진하다.
문규현 대신 주전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신인 신본기는 40경기에서 타율 1할2푼2리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는 2루·3루·유격수를 넘나들며 158⅓이닝 동안 단 하나의 실책도 없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