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텀을 거를 수 있다. 하지만 결국은 던져야 풀린다".
넥센 히어로즈의 김병현(33)이 풀리지 않는 어깨 통증으로 고전하고 있다.
김병현은 8일 대전 한화전 등판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김병현은 매 등판 때마다 어깨와 팔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김병현은 올 시즌 선발로 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중이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8사사구를 내주며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정민태 넥센 투수코치는 6일 김병현의 등판 일정을 밝히며 김병현의 상태에 대해 "어쩔 수 없다. 2년을 쉬었지 않나. 누구든 쉬게 되면 그에 맞춰 실력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안 던질 수는 없다. 정 코치는 "(김)병현이는 안던지다가 던지는 것이라 아픈 것이지 특별히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경우는 결국 던지면서 풀어야 한다. 한 번쯤은 텀을 거를 수 있지만 던져야 풀린다"고 말했다.
결국 김병현이 견뎌내야 할 과제다. 정 코치는 "병현이가 어깨 때문에 제구에 문제를 겪고 있지만 볼끝의 움직임이 심해 쉽게 치기는 어려운 공이다. 병현이의 몸상태만 100%라고 가정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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