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사, 삼성전 4이닝 7피안타 7실점 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6.06 18: 50

KIA 새로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7)가 부진한 투구로 대량실점했다.
소사는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세 번째로 선발등판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면서 4회까지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4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앞선 2경기에서 14이닝 3실점의 호투는 나오지 않았다.
1회초 삼성타자들은 소사를 상대로 줄안타를 쏟아냈다. 1사후 박한이의 중전안타, 최형우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석민 강봉규 진갑용이 차례로 안타를 날렸다. 슬라이더를 노려 짧게 끊어치는 삼성타자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3회 강봉규의 홈런도 마찬가지였다. 3-1로 앞선 3회초 이승엽이 볼넷을 골랐고 박석민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소사는 한복판 높게 형성된 실투성 초구를 슬라이더를 던졌고 곧바로 통타당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내주었다.
4회에서는 최근 타격을 회복하고 있는 최형우에게 당했다.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희생번트에 이어 최형우에게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볼이 한복판으로 쏠리면서 장타를 얻어맞았다. 소사는 4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김희걸에게 넘기고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전반적으로 4개의 볼넷에서 드러나듯이 제구력이 흔들렸다. 변화구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각이 이전보다 예리하지 못했다. 특히 평균 145km대를 넘던 직구의 스피드도 140km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삼성타자들에게 통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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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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