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틀연속 KIA를 꺾고 시즌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은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쏟아내는 화력과 배영수의 노련한 투구에 힘입어 12-3으로 승리했다. 이틀연속 승리를 거둔 삼성은 24승23패1무로 처음으로 5할을 넘어섰다. 순위도 1위 2경기차 공동 5위에 올랐다. KIA는 선발 소사가 부진한데다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24패째(20승2무)를 당했다.
초반부터 KIA 선발 소사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1회초 1사후 박한이 중전안타, 최형우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석민, 강봉규, 진갑용이 차례로 득점타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서는 강봉규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4회에서도 삼성은 김상수와 배영섭의 볼넷과 희생번트에 이어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7-1까지 달아났다. 6회에서는 배영섭 볼넷, 박한이 중전안타, 이승엽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박석민이 주자일소 2루타를 터트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냈다. 이승엽은 8회초 12호 투런홈런을 날렸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는 노련한 투구로 6회 2사까지 7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3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눈앞에 두었으나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좌완 박정태로 교체됐다.
KIA는 두 번의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아 대량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말 김원섭과 김선빈의 연속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다. 5회에서도 1사3루에서 최희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6회 1사 만루에서도 이호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뽑았다.
KIA는 믿었던 소사가 4이닝 7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설욕에 실패했다. 소사는 제구력과 슬라이더의 각이 무뎌지면서 위기마다 득점타를 얻어맞고 첫 승 대신 2패째를 당했다. 뒤를 이은 임기준과 홍성민이 부진해 추가 5실점하면서 승기를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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