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에서 박건형이 김선아에게 기습뽀뽀를 하며 러브라인에 파란불을 켰다.
6일 오후 방송된 '아이두 아이두'에서 조은성(박건형 분)은 맞선 상대인 황지안(김선아 분)의 집을 방문해 예비 장인, 장모와의 만남을 가졌다.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조은성에게 점점 호감을 갖게 된 황지안은 "가끔씩 전화를 해도 좋다"며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표현했다. 이에 박건형은 과감하게 다가가 황지안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독신주의인 두 사람은 맞선자리에서 만났으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후 헤어졌다. 하지만 며칠 후 황지안은 "예비 신부"라고 자신을 부르는 정체불명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통화 발신자는 조은성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황지안 예비신부의 컨설팅을 맡게됐다고 설명했다. 한달음에 조은성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달려간 황지안은 자신의 부모가 걸음했던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해명을 하기 위해 조은성과 나란히 본가를 찾은 황지안은 변명은 커녕 오히려 자신의 부모에게 살갑게 대하는 조은성의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던 황지안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
이날 '아이두 아이두'에서는 극적으로 황지안과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게 된 박태강(이장우 분)의 좌충우돌 직장 적응기가 담겼다. 그는 낙하산이라는 오명 속에 동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황지안은 자신과 갑작스러운 하룻밤을 가졌던 박태강이 "나와의 일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냐"고 했던 한 마디를 떠올리며 남다른 감정을 품게 됐다. 그러나 3회에서 정지안의 러브라인은 박태강이 아닌 조은성 쪽에 좀 더 기운 듯 보였다.
한편 '아이두 아이두'는 구두에 인생을 바친 워커홀릭 황지안(김선아 분)과 강남 노른자 땅에 빌딩을 올리는 게 꿈인 낭만백수 박태강(이장우 분)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김선아, 이장우 외에 박건형, 임수향, 윤주상, 박영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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