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美서 6년간 지도자 자격정지" 악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6.07 00: 41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체벌을 한 혐의로 미국 스케이팅 연맹으로부터 6년 간 자격 정지 통보를 받았다.
김동성은 6일 오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으로 인해 6년 간 미국에서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지난 5월 15일 미국 스케이팅 연맹으로부터 6년 간 지도자 자격을 정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버지니아 소재 스케이팅 클럽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3년 전 학생을 체벌했다며 미국 연맹에 고발이 됐다. 검찰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얼마 전에 다시 청문회가 열려 자격 정지가 됐다. 연맹에서는 육체적 고통을 가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모든 운동에는 육체적 고통이 따른다. 만일 10바퀴를 타라고 했는데 5바퀴를 돌고 힘들다고 하면 규칙 위반을 한 것이 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건이 발생 시점으로부터 3년 후 불거진데 대해 "미국의 한 스케이팅 클럽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계약서도 없이 일을 했다.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약서를 요구하자 클럽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국 제 이름을 따서 스케이트장을 지어가지고 나왔는데 많은 학생들이 제 클럽으로 옮기게 됐다. 전 스케이팅클럽에서 저를 괴롭혀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동성은 미국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안톤 오노와의 악연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오노 때문에 동계 올림픽 획득한 금메달을 박탈 당했는데 이후 만난 자리에서 또 한 번 속았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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