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슬럼프에 급감하는 이범호 효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6.07 10: 40

이범호 효과가 급감하고 있다.
KIA의 득점력이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다. 지난 주부터 갑자기 슬럼프가 찾아왔다. 6연승을 내달렸지만 이후 8경기에서 2승6패의 부진에 빠진 이유이다.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톱타자 이용규와 중심타자 최희섭, 안치홍의 부상과 부진이 크다.
특히 최희섭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후유증을 드러내고 있다. 개막 1주일만에 합류해 상당한 힘을 보탰지만 체력문제와 어깨통증까지 찾아왔다. 6일 삼성전까지 최근 8경기에서 19타수 2안타(.105)의 성적을 내고 있다. 최희섭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이범호도 짝잃은 외기러기가 되고 있다.

이용규는 왼 발목 부상으로 2경기째 출전을 하지 못했다. 상승세를 긋다가 부상 때문에 주춤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 주 6경기에서 21타수 6안타. 이번주는 2경기째 출전하지 못했고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용규와 김선빈 테이블 세터진이 흔들리면서 이범호 앞에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개막후 잘나가던 안치홍도 부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8경기에서 28타수 6안타(.214)를 기록하고 있다. 3타점에 그쳤고 도루도 없다. 3할을 넘던 타율도 2할7푼3리로 뚝 떨어졌다. 나지완은 8경기에서 22타수 8안타(.364)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1타점에 그치는 등 득점권에서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KIA 득점 방정식은 이범호가 중심이다. 그러나 주전들의 집단 슬럼프 때문에 이범호도 영향을 받고 있다. 8경기에서 20타수 7안타를 기록했지만 1타점에 그치고 있다. 볼넷은 9개에 이른다. 좀처럼 득점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상대가 피해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범호 역시 허벅지 뿐만 아니라 오른손 손목통증에 시달리며 악전고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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