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단추를 잘 꿰겠다".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펼치게 될 축구 대표팀이 7일(이하 한국시간) 도하의 카타르축구협회 테크니컬 센터에서 이틀째 훈련을 실시했다. 최강희호의 황태자로 불리우는 김보경(세레소)는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보경은 훈련 전 가진 인터뷰서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어려운 첫 단추를 잘 꿰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며 "중동 원정에서는 당연히 그러한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축구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특별한 주문을 하신 것은 없다.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것은 없는 것 같다. 이 정도 날씨라면 충분히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밤 기온이 내려가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측면 공격수인 그는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가 가능한 선수.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최강희호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물론 본인은 황태자라는 이야기에 대해 부담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카타르 도착 후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김보경은 "스위스에서 세트 플레이 훈련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면서 "하지만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잘 맞춰가다 보면 좋은 장면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귀화 선수가 많은 카타르에 대해서는 "특별히 귀화 선수가 많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귀화 올스타가 아니냐는 농담은 한 적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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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