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불운. 이번에는 떨쳐낼수 있을까.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5)이 힘겨운 불운을 끊고자 3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데뷔 이후 가장 극심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류현진이 이제야 3승에 도전한다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류현진은 올해 10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70이닝을 던지며 가장 많은 삼진 93개를 잡아냈다. 10경기 중 8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했고 그 중 7경기에서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특급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고작 2승밖에 얻지 못했다. 타선의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9이닝당 득점 지원이 평균 3.73점. 하지만 8득점-7득점을 지원받은 2경기를 제외하면 4득점 1경기, 3득점 1경기, 2득점 2경기, 1득점 3경기, 무득점 1경기로 득점 지원이 극도로 미미했다.
수비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류현진이 있을 때 한화는 실책 6개를 기록했다. 이중에는 류현진이 직접 범한 실책도 1개 있지만 나머지 5개는 야수들의 책임. 기록되지 않는 실책으로 류현진이 손해본 것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불펜에서 날린 것도 있었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왔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4월7일 사직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지난달 13일 대전 경기에서는 8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따낸 바 있다.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93.
롯데에서는 4년차 우완 유망주 진명호(23)가 선발등판하게 됐다. 진명호는 올해 8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1.80으로 호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⅔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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