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벨로아, "스페인, 불화는 없다"...내분설 일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6.07 08: 05

알바로 아르벨로아(29, 레알 마드리드)가 일각에서 제기된 스페인의 내분설을 일축했다.
스페인의 주축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32, 바르셀로나)는 최근 '카날플러스'와 인터뷰서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할 때 축하해줬지만, 그들은 우리와 다른 것 같다. 상대를 비난하기만 할 뿐이다"고 말했다. 당연히 내분설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사비는 "스페인 대표팀은 평온하다"고 덧붙였지만 수습하기엔 때 늦은 발언이었다. 이에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사이가 좋다. 그들은 이미 화합을 이룬 경험이 있다"며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을 예로 들며 사태를 진화했다.

그럼에도 좀처럼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자 아르벨로아도 팔을 걷어붙였다. 7일(이하 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모두 경험한 아르벨로아는 "분열은 없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사이는 매우 좋다. 우리는 클럽과 대표팀에서 생활을 구분할 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로 대회의 우승 타이틀을 지켜낸다는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있다. 여론에 퍼진 것과 다르게 훈련지에서 분위기는 좋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내분설은 낭설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유로 우승 이후 스페인은 줄곧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현재 전력도 이번 유로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좋다. 하지만 분열이 미지수다. 스페인은 국제대회서 항상 우승 후보였지만 2008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는 팀내 불화로 인해 항상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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