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두’ 이장우, 이 남자 보통 아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6.07 08: 26

‘아이두 아이두’ 속 이장우가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이장우는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에서 고졸 출신 짝퉁 구두 업자에서 구두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박태강 역을 맡아 일 밖에 모르는 구두 디자이너 황지안 역의 김선아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장우가 연기하는 박태강은 가진 것은 젊음 밖에 없는 청년으로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성격이 주된 무기. 지난 6일 방송된 3회에서 태강은 낙하산으로 입사한 것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회사 생활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안방극장에 과시하기 시작했다.

선배의 막말에 분노해 표정 관리에 실패한 후에도 “원래 눈에 힘을 주는 버릇이 있다”면서 능구렁이 같이 넘어가는 태강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기본적인 구두 용어를 몰라 헤매면서도 “첫날부터 실력 발휘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기죽을까봐 그런다”고 너스레를 떨어 동정심을 유발했다.
사실 1회와 2회에서 이장우는 상대 배우 김선아에 비해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드라마가 초반 슈퍼 알파걸 지안의 애환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여성들의 공감을 샀다면, 3회부터 태강이 구두 회사에 입사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태강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을 토대가 마련됐다.
현재까지 이장우의 연기는 합격점. 과하지도 않게 코믹 연기를 섞어가면서 첫 주연작인 ‘아이두 아이두’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그가 KBS 1TV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보여준 악역 연기를 잊을 만큼 자연스럽게 털털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하고 있어 앞으로 구두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과정에서 보여줄 연기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아이두 아이두’ 3회에서 태강은 지안과 라이벌인 염나리(임수향 분)를 일반 직원으로 착각, 나리의 뒷담화를 전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이 과정에서 나리가 태강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태강이 앞으로 지안과의 갈등이 촉발되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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