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7일 잠실구장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니퍼트는 10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15승을 올렸던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팀의 에이스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6승은 7승을 기록한 LG 벤자민 주키치에 이은 다승 공동 2위다.
SK를 상대로 한 니퍼트의 올해 성적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29로 뛰어나다. 4월 26일 문학 SK전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승리를 거둔 니퍼트는 5월 8일 잠실 경기서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안 좋을 때 해결책을 갖고 있는 투수인 만큼 타선 지원이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SK는 신예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운다.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 중인 박종훈은 최근 희귀해진 언더핸드 유망주다. 구속은 느려도 무브먼트가 일품으로 지난 5월 22일 두산전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표본이 적은 투수에 두산은 대체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사이드암 투수도 아닌 언더핸드 투수라 두산 타선이 고전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니퍼트의 시즌 7승 여부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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