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송신영(35)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7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불펜 투수 송신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송신영과 함께 내야수 이여상이 내려가고, 2군에서 외야수 고동진과 내야수 이학준이 1군으로 올라왔다. 지난 6일 송창식을 2군에서 올려 선발 등판시키며 야수 엔트리가 모자랐던 한화는 이날 투수를 내리고 야수를 올릴 계획이었다.
당초에는 송창식이 선발을 던진 뒤 바로 2군으로 내려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송창식이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이상 호투를 펼치자 계획이 바뀌었다. 최근 구위가 좋지 않았던 송신영을 2군에 내려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3년간 총액 13억원+∝에 한화와 계약한 송신영은 그러나 기대치를 밑도는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올해 18경기에서 1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4.58에 그쳤다. 블론세이브 2개와 승계주자 실점율 64.7%(11/17)에서 나타나듯 불펜으로서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시즌 후 계속 1군에 있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고, 2군에서 휴식과 재조정의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당분간 송신영의 역할은 같은 우완 송창식이 대신하게 된다. 지난 6일 경기에서 선발로 83개 공을 던진 만큼 주말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
한편 외야수 고동진이 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올해 33경기에서 85타수 27안타 타율 3할1푼8리 2홈런 13타점 4도루로 활약한 고동진은 지난달 20일 대전 SK전을 끝으로 오른 손목 통증 때문에 1군에서 빠졌다. 이후 회복 시간을 가진 고동진은 지난 6일 롯데 2군과 퓨처스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하며 몸 상태 회복을 알렸다.
아울러 내야수 이여상과 이학준도 1~2군 자리를 맞바꿈했다. 올해 34경기에서 타율 2할1푼2리 5타점으로 부진한 이여상은 지난달 30일 1군 등록 후 8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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