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6년'이 제작 무산의 위기를 딛고 7월 크랭크인을 향해 준비 중이다.
최근 '26년'은 소규모 금액을 기부받는 크라우드 대국민 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마련하는 이벤트를 벌였지만, 목표액인 10억원에 도달하지 못하고 기부금을 다시 반환했다.
원작자 강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6년'에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처음 약속대로 후원금은 모두 반환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멈추지 않습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십시오"라고 밝히기도.

하지만 '26년' 프로젝트는 좌절없이 무사히 진행되고 있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대국민 펀딩에 탄력을 받아 투자자사들의 몇십억의 제작비 조성이 원만히 이뤄졌다. 관계자는 "7월 크랭크인 목표를 하고 있다. 오랜기간 준비를 거친 만큼 캐스팅만 완료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현재 변희봉, 이경영이 확정된 상태고, 영화 '후궁'의 미술감독 조근현이 메가폰을 잡는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 '29년'이란 이름으로 첫 제작을 시도했던 2008년부터 현재까지 4년 동안 몇 차례 제작시도를 하였으나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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